지난주일말씀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CLXXXVIII
What Would Jesus Do? (149)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셨다
느헤미야 10장 30~39절
조 준 환 목사
느헤미야는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페르시아 왕의 술 관원의 높은 직책에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지고 백성들은 예루살렘을 떠나고 있다는 고국 이스라엘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눈물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은 느헤미야는 관직을 내려놓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그리고 내적, 영적 회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회복의 역사는 외적 차원은 물론 영적 차원에서도 이루어질 때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때 우리는 약속의 땅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삶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느헤미야의 “왜 하나님의 백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합니까?” 하는 안타까운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갖고 있는 두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근본 해결책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첫째, 이방 여인과의 결혼 문제였습니다. 성경에서는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솔로몬 왕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의 아들로서 지혜가 뛰어났던 솔로몬은 큰 축복을 누리게 되었지만 이방 여인과의 결혼으로 망가져 간 인물입니다. 이방 여인과의 결혼은 결국 우상 숭배로 연결되는데, 성경을 보면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른 번역의 성경은 “솔로몬이 그들을 연애하였더라”라고 되어 있는데, 이를 히브리어로 보면 ‘딱 달라붙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이방 여인들뿐만 아니라 그들이 섬기는 우상에게도 마음이 딱 달라붙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왜 우상을 숭배했냐고 질문한다면 그들은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절대로 하나님을 떠난 적이 없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겼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문제이자 바로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상을 지금 식으로 말하면 세상이 주는 풍요, 쾌락, 번영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섬기면서 실제 삶에서는 풍요와 쾌락,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 둘을 겸하여 섬기게 되면 하나님을 믿는 것은 형식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 세상이 주는 풍요, 쾌락, 번영이 딱 달라붙어서 그것들에 마음을 빼앗긴, 그것들과 연애하며 망가져 간 솔로몬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기를 그토록 소원했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오직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땅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야 결실이 가능한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금지하신 것은 우리 마음에 딱 달라붙어 우리로 연애하게 만드는 우상들, 세상이 주는 풍요와 쾌락과 번영에 대한 육신의 욕심을 떼어 내라는 명령입니다. 땅이 아니라 오직 하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 한 분으로 충분하다는 고백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약속의 땅을 사는 믿음의 삶의 방법입니다.
둘째, 안식일의 문제였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율법의 대표인 십계명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또 안식일을 지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것을 위해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애굽 땅에는 나일강이라는 큰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나일강이 범람한 후 물이 빠지게 되면 그 땅은 떠내려온 토사물들로 인해 농사 짓기 좋은 비옥한 땅이 됩니다. 따라서 그저 씨를 뿌리고 나중에 거둬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에 반해 가나안 땅은 열심히 씨를 뿌려도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땅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만 하는 땅입니다. 세상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받아 가지는 땅이라면, 우리가 사는 약속의 땅은 하나님께서 그 결과를 책임지시는 땅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 삶의 결과를 책임지신다는 믿음의 고백이 됩니다.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지금 내가 약속의 땅을 살아가며 그 땅의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가 되며, 안식일을 지킬 때 우리에게 참된 쉼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광야 훈련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한 분으로 충분하다는,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책임지신다는 믿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광야 훈련의 핵심에는 성전의 회복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영적 회복을 가져다주는 믿음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 중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교회 중심의 삶을 살아갈 때 어느덧 내 마음에 딱 달라붙어 있던 세상이 주는 풍요, 쾌락, 번영에 대한 욕심이 떨어지고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결과를 책임지신다는 믿음이 어떤 환경에서도 평안을 가져다줍니다. 하나님 한 분으로 충분한 그런 삶, 약속의 땅의 진정한 축복을 누리는 참다운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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