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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병아리
2월 입주 꼬미
2009. 12. 8. 18:10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ehdghkshfdlxj/HLhb/142?docid=14uFO|HLhb|142|20090109114639
병아리
詩: 하미경
연약하고 작은 병아리 한 마리
다른 병아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외로이 모이를 먹는다.
'나도 엄마 온기 속에서 태어났는데
왜 난 다른 병아리와 같지 않을까...'
하늘 높이 구름을 쳐다보며
병아리는 꿈을 키운다.
그러나 무심한 구름은 대답이 없고
오히려 흐리고 빗 줄기만 뿌려댄다.
어느 날 문득 혼자 웅크린
새끼 오리를 발견한다.
병아리는 조심스럽게 묻는다.
"우리 친구가 되지 않을래..."
오리는 친구가 되는 것에 동의한다.
병아리는 기쁘고 안도한다.
'이제 친구가 생겼으니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눠야지...'
병아리는 단잠에 빠져든다.
2008.5.26
출처 : 주님과 시의 품안에서 휴식을...
글쓴이 : 해바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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