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예일교회 조준환 담임목사님 주일설교 요약(2009.10.04)

2월 입주 꼬미 2009. 10. 10. 08:45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LXXVIII-WWJD(41)

예수님은 영원에 이끌림을 받는 삶을 사셨다

빌립보서 212

 

조 준 환 목사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 하는 이유 중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영혼을 위해서일 것입니다. 즉 우리가 죽고 난 후 지옥이 아닌 천국에 가기 위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천국과 지옥이 결정되는 마지막 심판의 때가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심판의 때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나게 된다는 것( 12:2), 사람의 뜻과 그 마음까지 살피게 된다는 것( 2:23)입니다. 이것을 좀 더 쉽게 말하면, 마지막 심판 때에는 우리 겉모습뿐만 아니라 마음의 동기와 그 의도까지도 전부 빠짐없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마지막 심판의 순간 하나님 앞에서 내 일생의 모든 순간들이, 아무도 모르게 숨겨 왔던 마음 속 의도까지 적나라하게 공개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아마 그날이 오지 말게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모든 것이 공개된 후 나에게는 과연 어떤 선포가 내려질까요? 지옥행일까요 천국행일까요? 우리가 이렇게 구원에 대해 생각하며 그 기준으로 삼는 절대적인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요한복음 14 6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근거하면 우리가 천국에 가느냐 못 가느냐의 기준은 바로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 안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 과연 그 유효 기간은 언제까지일까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0 28절에서는 한 번 예수님께 붙잡힌 바 되었으면 그 어떤 것도 절대로 우리를 예수님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과 대조되는 말씀이 성경에 있습니다. 히브리서 6 4~6절에서는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을 체험했다고 해도 구원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마태복음 7 22~23절에서는 믿음의 길을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을 전혀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이 맞을까요? 한 번 구원받았으면 천국에 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한 번 구원받았어도 불법 가운데 있으면 천국에 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둘 다 맞다"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요한복음 말씀의 대상자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큰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봉착하여 신음하는 성도들로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격려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반면 히브리서와 마태복음 말씀의 대상자는 위와 반대로 신앙생활을 했지만 스스로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사람들로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시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그 누구도, 그 어떤 환경과 상황도 우리를 하나님의 손에서 결코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직 단 한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바로 나 스스로는 하나님을 떠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낭떠러지 가운데 있는 우리 손을 결코 놓지 않으시지만, 내 쪽에서 예수님의 손을 놓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제로 말씀을 전하는 이유는 우리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날을 위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마지막 심판 때에 그럴 줄 몰랐다고 해도 그때는 너무 늦었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구원과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사셨고 영원에 대한 확신과 그것에 이끌림을 받으셨던 예수님의 삶을 표현하자면 ‘Driven by Eternit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원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영원에 이끌리는 사람을 이 세상이 감당치 못한다고 히브리서 11 38절은 정확하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두 가지 믿음의 자세가 있습니다. 첫째는 영원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떨림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영원의 심판에 대한 단순한 두려움보다 영원에 대한 소망과 사모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영원에 대한 소망과 사모함은 어떻게 생기게 되는 것일까요? 그 비밀은 바로 희생이라는 두 글자에 있습니다. 희생이야말로 우리에게 영원에 대한 구체적인 소망과 사모함을 가져다줍니다. 영원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희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영원에 대한 소망과 사모함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두 가지 적용 제목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영원을 위해 무엇인가를 드릴 수 있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둘째,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할 때 마지막 기준으로 영원을 품고 살아갈 수 있으시기 바랍니다. 예일교회 성도들은 이 두 가지 적용 제목을 실천할 수 있는 축복이 넘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송이 송이 눈꽃송이
글쓴이 : 송이송이눈꽃송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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