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너의 모습/이정하

2월 입주 꼬미 2009. 10. 31. 08:33
    너의 모습/이정하 산이 가까워질수록 산을 모르겠다. 네가 가까워질수록 너를 모르겠다. 멀리 있어야 산의 모습이 또렷하고 떠나고 나서야 네 모습이 또렷하니 어쩌란 말이냐, 이미 지나쳐 온 길인데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인데. 벗은 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끌고 온 줄이야. 산그늘이 깊듯 네가 남긴 그늘도 깊네.
      출처 : 아름다운 자연이 좋아
      글쓴이 : 청해 원글보기
      메모 :